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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3

국내 Fab vs 해외 Fab – 설비 엔지니어 업무 환경 비교 1️⃣ 근무 문화와 의사결정 속도의 차이국내 Fab에서는 ‘빠른 문제 해결’이 절대적인 목표로 작동한다. 장비가 멈추면 생산 라인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의사결정 과정이 짧고 신속하다. 설비 엔지니어는 현장에서 바로 판단하고, 필요 시 관리자 승인 후 즉시 조치에 들어간다. 반면, 해외 Fab은 의사결정 절차가 체계적이고 단계가 많다. 문제를 발견하면 먼저 문서화하고, 원인 분석 회의를 거쳐,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실제 조치가 가능하다. 이런 차이 때문에 국내는 속도는 빠르지만 다소 즉흥적인 대응이 많고, 해외는 시간이 걸리지만 재발 방지가 잘 되는 편이다.2️⃣ 근무 시간과 워라밸국내 Fab의 엔지니어는 교대 근무 또는 상주 근무 형태가 많고, 긴급 상황 시 근무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잦다. 특.. 2025. 8. 13.
실리콘밸리 vs 평택 – 반도체 장비 회사의 현장 문화 차이 1️⃣ 소통 방식의 차이 – ‘명확한 피드백’과 ‘눈치 문화’글로벌 반도체 장비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에서는 소통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명확하고 직접적인 피드백’이다. 업무에 대한 의견은 계급과 상관없이 누구든 솔직하게 전달하며, 회의에서는 비판적인 피드백도 자연스럽게 오간다. 상대방의 감정보다 ‘문제 해결’이 우선이기 때문이다.반면 평택 현장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럽고 간접적인 표현’이 많다. 연차나 직급에 따른 위계질서가 뚜렷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비판적 의견을 내기보다는 상황을 둘러 말하거나, 사후에 비공식적으로 공유하는 방식이 많다.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양쪽 문화를 모두 접하면, ‘본사와 고객사 사이에서 의사 전달을 얼마나 정교하게 하느냐’가 업무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 2025. 8. 11.
설비 엔지니어의 국제 무대 경험 - 해외 출장과 글로벌 협업 🌍 해외 출장과 글로벌 협업 – 설비 엔지니어의 국제 무대 경험1️⃣ 설비 엔지니어로서 떠난 첫 해외 출장설비 엔지니어라는 직무는 ‘현장 중심’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해외 출장이 잦은 직군 중 하나다. 특히 글로벌 장비 메이커에 근무하는 경우, 본사 트레이닝, 외국 고객사 기술 지원, 해외 공장 라인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 파견이 이루어진다. 나 역시 설비 엔지니어로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해외 출장을 경험했다. 첫 파견지는 대만의 반도체 고객사였고, 낯선 현지 환경과 언어 장벽, 복잡한 기술 업무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체득할 수 있었다. 해외 출장은 단순히 기술 지원을 넘어 다국적 엔지니어들과의 협업, 글로벌 기준의 문제 해결 방식, 현지 문화 이해까지 포함된 복합적인.. 2025.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