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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현직 설비 엔지니어

설비 엔지니어 신입이 흔히 겪는 실수 5가지와 극복법

by Drawvalue 2025. 8. 12.

1️⃣ 장비 매뉴얼을 대충 보는 실수

신입 설비 엔지니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장비 매뉴얼을 형식적으로만 읽는 것이다. 장비 메이커의 매뉴얼은 단순한 사용설명서가 아니라, 설계 의도와 안전 규칙, 유지보수 절차가 모두 담겨 있다. 하지만 초반에는 내용이 방대하고 영어·전문 용어가 많아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이건 왜 이렇게 되죠?”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을 못 하거나, 단순한 작업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 생긴다. 극복 방법은 간단하다. 매뉴얼을 하루에 한 파트씩 나눠 읽고, 실제 장비와 매뉴얼 그림을 대조하며 학습하는 것이다. 익숙해질수록 읽는 속도가 붙고, 매뉴얼이 곧 ‘현장의 지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설비 엔지니어 신입이 흔히 겪는 실수 5가지와 극복법

2️⃣ 문제 원인 파악 전에 부품부터 교체하는 실수


신입 시절에는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에 부품 교체부터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온도 센서 에러가 발생했을 때, 실제 원인은 케이블 접촉 불량일 수도 있는데 센서부터 교체하면 부품 비용이 불필요하게 들어간다. 이를 방지하려면 ‘증상 → 원인 가설 → 검증 → 조치’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선임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옆에서 관찰하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습관화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3️⃣ 현장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실수

설비 엔지니어의 일은 혼자서 장비를 만지는 것보다, 공정팀·품질팀·안전팀 등 여러 부서와 협업하는 시간이 더 많다. 하지만 신입들은 기술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다 보니, 관련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작업 일정이 꼬이거나,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작업 전후로 반드시 관련 부서에 상황을 공유하고, 변경 사항이 있으면 즉시 알리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무엇이, 왜,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를 간결하게 설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4️⃣ 안전 규칙을 가볍게 여기는 실수

Fab 현장은 항상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고전압, 고온, 진공 시스템, 화학 물질 등 잠재적인 사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입들은 작업에 몰입하다 보면 안전 장비 착용을 잊거나, 절차를 단축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이다. 극복 방법은 ‘안전은 작업 속도보다 우선’이라는 원칙을 확실히 세우는 것이다. 선임 엔지니어들이 안전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고 배우며, 안전 관련 교육이나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5️⃣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는 실수

마지막으로, 신입 엔지니어가 자주 하는 실수는 도움을 요청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좋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해결이 늦어지면 장비 다운타임이 길어지고, 이는 곧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 해결 방법은 ‘스스로 30분 고민해도 답이 안 나오면 바로 보고’라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선임의 조언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하면, 단순히 빠른 복구뿐 아니라 향후 비슷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도 함께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