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L8

설비 엔지니어 신입이 흔히 겪는 실수 5가지와 극복법 1️⃣ 장비 매뉴얼을 대충 보는 실수신입 설비 엔지니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장비 매뉴얼을 형식적으로만 읽는 것이다. 장비 메이커의 매뉴얼은 단순한 사용설명서가 아니라, 설계 의도와 안전 규칙, 유지보수 절차가 모두 담겨 있다. 하지만 초반에는 내용이 방대하고 영어·전문 용어가 많아 부담스럽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이건 왜 이렇게 되죠?”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을 못 하거나, 단순한 작업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 생긴다. 극복 방법은 간단하다. 매뉴얼을 하루에 한 파트씩 나눠 읽고, 실제 장비와 매뉴얼 그림을 대조하며 학습하는 것이다. 익숙해질수록 읽는 속도가 붙고, 매뉴얼이 곧 ‘현장의 지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2️⃣ 문제 원인 파악.. 2025. 8. 12.
글로벌 장비 메이커 설비 엔지니어의 커리어 패스 1️⃣ 입사 초기 – 현장 적응과 장비 숙련의 시기글로벌 반도체 장비 메이커에 입사하면, 설비 엔지니어의 커리어는 대부분 현장 경험 중심으로 시작된다. 장비가 설치된 공정라인에 투입되어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거나, 고객사로 파견되어 장비의 안정적인 가동을 지원하게 된다. 초기에는 장비 구조와 시스템 이해, 고장 대응 프로세스 습득,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된다.이 시기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라인에 적응하고, 장비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이다. 실제 장비를 손으로 만지고, 트러블을 해결하고, 크고 작은 이슈를 직접 겪어본 경험이 이후 커리어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 대개 1~3년차까지는 ‘현장 기술자’로서의 실무 완성이 핵심 미션이다.2️⃣ 중기 – 기술 특화 or 조직 리더십 방.. 2025. 8. 8.
반도체 장비 설치 vs 유지보수 – 무엇이 다를까? 1️⃣ 설치 엔지니어: 신규 라인의 시작을 여는 사람들설치 엔지니어는 말 그대로 반도체 공장에 처음으로 장비를 반입, 조립, 연결, 가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직무는 보통 라인 증설, 신규 Fab 건설, 또는 기존 장비 교체 시 수행된다. 설치 단계에서는 장비가 부품 단위로 분해되어 현장으로 입고되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정확하게 조립하고, 배관, 전원, 진공, 냉각 라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장비 하나를 들여오기 위해선 수십 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협력사와 고객사, 본사의 기술 인력까지 함께 움직이게 된다.설치 엔지니어는 장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 시운전(Tryout) 경험, 그리고 일정 조율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공정 시작 전까지 장비를 완성시켜야 하므로 스케줄 압박이 심하고, 현장.. 2025. 8. 7.
🔄 기술은 계속 바뀐다 – 설비 엔지니어의 학습과 성장 이야기 🔄 설비 엔지니어의 학습과 성장 이야기계속 바뀌는 기술에 대응해서 설비 엔지니어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실제 현업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잠재적 후배 엔지니어들 역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1️⃣ 현장 경험만으론 부족한 시대반도체 장비 산업은 기술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다. 수년 전만 해도 아날로그 기반으로 운용되던 장비들이 지금은 대부분 자동화·디지털화되고 있으며, 장비 간 통신도 IoT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설비 엔지니어는 단순히 장비를 설치·유지보수하는 역할을 넘어, 이런 기술 흐름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점점 더 요구된다. 나도 처음 입사했을 때는 선배들이 알려주는 방식대로 실무를 익히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장비 UI가 전면 개편되고, 모듈 구.. 2025. 8. 3.
설비 엔지니어의 문제 해결 방식 - 장비 Down ⚠️ 장비가 멈췄다! 설비 엔지니어가 문제를 푸는 방식1️⃣ 갑작스런 장비 트러블, 당황하지 않는 이유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다 보면 ‘장비 트러블’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다. 내가 맡았던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반도체 생산 공정 중 핵심 장비의 가스 라인이 갑자기 차단되면서 공정 전체가 멈춰버린 경우였다. 당시 고객사에서는 양산이 진행 중이었고, 몇 분의 지연만으로도 손실이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었다. 그 순간 많은 시선이 우리 팀에 쏠렸고, 엔지니어로서의 실력과 침착함이 그대로 시험대에 올랐다. 트러블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원인 파악’이 아닌, 피해 확산 방지다. 긴급 차단 절차를 따르고, 문제가 해당 모듈에만 국한되었는지 확인한 뒤 나서야 분석에 들어간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 .. 2025. 8. 3.
설비 엔지니어의 국제 무대 경험 - 해외 출장과 글로벌 협업 🌍 해외 출장과 글로벌 협업 – 설비 엔지니어의 국제 무대 경험1️⃣ 설비 엔지니어로서 떠난 첫 해외 출장설비 엔지니어라는 직무는 ‘현장 중심’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해외 출장이 잦은 직군 중 하나다. 특히 글로벌 장비 메이커에 근무하는 경우, 본사 트레이닝, 외국 고객사 기술 지원, 해외 공장 라인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이유로 해외 파견이 이루어진다. 나 역시 설비 엔지니어로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해외 출장을 경험했다. 첫 파견지는 대만의 반도체 고객사였고, 낯선 현지 환경과 언어 장벽, 복잡한 기술 업무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체득할 수 있었다. 해외 출장은 단순히 기술 지원을 넘어 다국적 엔지니어들과의 협업, 글로벌 기준의 문제 해결 방식, 현지 문화 이해까지 포함된 복합적인.. 2025.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