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택 반도체 공장 설치 엔지니어의 현실과 일상
나는 현재 평택 고덕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반도체 장비 회사를 대표해 설비 설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이 직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지만, 실제로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 중 하나로, 신규 라인 증설과 장비 교체가 반복된다. 설치 엔지니어는 이 과정에서 장비가 공장에 무사히 들어오고 제 역할을 하도록 관리·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2️⃣ 반도체 장비 설치 엔지니어의 하루
설치 엔지니어의 하루는 단순히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넘어선다. 장비 반입 계획부터 현장 안전 관리, 전기·배관 공정 협의, 테스트 가동까지 단계별로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협업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공정팀, Fab 현업 설비 엔지니어, 이외 협력업체와 미팅을 하고 현장에서 직접 상태를 확인한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현장에서 야간 작업을 하거나 긴급 문제 해결에 매달려야 할 때도 많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현장 경험이 바로 설치 엔지니어의 가장 큰 자산이다.
3️⃣ 평택 Fab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
많은 사람이 반도체 공장은 깨끗하고 자동화된 곳으로만 알지만, 실제 설치 단계는 다르다. 무거운 장비와 자재가 오가고, 수많은 설치 인력과 장비가 동시에 움직인다. 청정도가 중요하기에 클린룸 규칙을 지키면서도 무거운 물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 작은 실수 하나가 수억원대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일한다. 현장에서는 문제를 예방하고 돌발 상황을 신속히 해결하는 순발력이 필수다.
4️⃣ 설치 엔지니어로서 느끼는 보람과 앞으로의 이야기
설치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최종 장비가 무사히 가동되고 공정팀이 양산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하나의 장비를 들여오기 위해 수많은 사람과 협업하고 밤낮없이 땀 흘린 결과물이 눈앞에서 돌아갈 때의 성취감은 크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평택 반도체 공장 설치 엔지니어의 현실과 생생한 에피소드를 꾸준히 기록하려 한다. 나의 경험이 같은 길을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