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설치 과정과 현장의 문제 해결 노하우
1️⃣ 반도체 장비 설치는 어떻게 진행될까?
반도체 공장에서 장비 설치는 단순한 조립이 아니다. 공장 내부에 들어가는 장비는 대부분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고, 무게도 수 톤에 이른다. 설치 엔지니어는 장비를 현장으로 안전하게 반입한 뒤,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고 수평과 높이를 맞춘다. 해당 부분은 중량물 벤더가 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전원 연결, 배관 연결, 진공·공조 테스트 등 복잡한 단계가 이어진다. 이 모든 과정은 클린룸 청정도 기준을 지켜야 하므로 일반 산업 현장과는 전혀 다르다. 작은 먼지나 공정 오류가 장비 성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장비 Maker의 장비 엔지니어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Calibration이다. 장비를 양산할 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최적화 하는 과정이다.
2️⃣ 장비 설치 중 자주 발생하는 문제 상황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현장에서는 늘 예상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도착한 장비가 설계도와 실제 현장 조건이 맞지 않아 배관 위치를 다시 맞춰야 하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장비를 옮기다 보면 바닥이 손상되거나, 운반 중 장비 일부가 파손되는 일도 있다. 설치 과정에서 공조 시스템의 압력과 진공도가 예상 수치와 달라 장비 가동이 지연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은 설계 단계에서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치 엔지니어의 현장 대응력이 중요하다.
3️⃣ 문제 해결을 위한 엔지니어들의 긴급 트러블슈팅
설치 중 문제가 발생하면 엔지니어들은 관련 부서, 협력업체, 장비 제작사와 즉시 대책회의를 연다. 현장에서 바로 설계도면을 수정하거나 배관 위치를 변경하기도 한다. 장비 손상 시 부품 교체나 긴급 수리를 진행해 최대한 일정 지연을 막는다. 진공도 문제는 공조팀과 함께 배관 누설 여부를 하나씩 확인하고, 추가 설비를 임시로 가동해 조건을 맞춘다. 이런 트러블슈팅 과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현장 경험이 쌓여야만 해결 속도가 빨라진다.
4️⃣ 반도체 설치 엔지니어로서 쌓은 실전 노하우
반도체 설치 엔지니어는 경험이 곧 자산이다. 같은 장비라도 공장 구조나 시공 상황에 따라 문제가 달라지고 해결 방법도 달라진다. 그래서 선배 엔지니어들은 매 설치마다 기록을 남기고, 후배에게 노하우를 공유한다. 나도 설치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수많은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해결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내가 겪었던 문제와 해결 과정을 자세히 공유할 계획이다. 이런 이야기가 이 직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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