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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엔지니어의 장비 가방을 열어보면 – 필수 툴과 장비 소개 1️⃣ 현장의 기본: 설비 엔지니어의 툴킷 구성설비 엔지니어의 장비 가방에는 단순한 공구 이상이 담겨 있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버 세트, 렌치류, 토크렌치, 육각렌치 세트는 필수다. 토크렌치는 나사 조임력을 정확히 맞추는 데 쓰이는데, 반도체 장비처럼 정밀한 부품을 다루는 환경에선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각종 너트와 볼트를 조일 때 쓰는 라쳇 핸들이나 스패너 세트도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전기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멀티미터, 정전기 방지용 ESD 밴드, 라벨링용 마킹 테이프까지 포함되며, 상황에 따라 진공 게이지, 압력계, 누설 감지기도 들고 다닌다. 한마디로, 장비 하나를 점검하려면 손도구부터 측정기기까지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한다.2️⃣ 상황별 특화 장비 – 없으면 난감한 도구들일상적인 점.. 2025. 8. 5.
실수도 자산이다 - 설비 엔지니어로서 배운 3가지 1️⃣ “아는 척”이 만든 첫 번째 실수입사 초기, 가장 크게 실패했던 순간은 “모른다고 말하지 못한 것”이었다. 장비 인입 직후 인터록 신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객사 엔지니어가 질문을 던졌는데, 나는 명확히 모르는 내용을 추측으로 대답했다. 그 결과, 다음 날 설비가 에러를 일으켰고, 그 원인이 내가 언급한 설정값 때문이었다. 문제는 기술적 오류보다도, 고객과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는 점이다. 그때 선임이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다.” 그 후 나는 모르면 반드시 확인 후 답하고, 말 한 마디에도 근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실수는 분명 아팠지만, 지금의 내 태도를 만든 전환점이 되었다. 2️⃣ 설비 셋업 시 공간 확인을 놓쳤던 경험어느 신규 라인에서.. 2025. 8. 4.
설비 엔지니어의 협업 상대들 – 공정, 시공, 협력사와의 관계 설비 엔지니어의 협업 상대들– 설비 엔지니어에게는 사내외로 다양한 협업 Point들이 있다. 공정, 시공, 협력사등 과의 관계에 대해 말해 보겠다.1️⃣ 설비 엔지니어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설비 엔지니어의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협업 능력'이다. 반도체 장비는 단순히 반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장비가 실제로 가동되기까지는 수많은 프로세스와 관계자가 얽혀 있다. 내가 일하는 글로벌 장비 제조사의 현장만 해도, 매일같이 다양한 부서 및 협력사들과 일정 조율, 설치 조건 협의, 인력 배정 등을 진행한다. 설비 엔지니어는 단순한 기술자라기보다, 이해관계자 간의 조율자이자 현장의 연결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협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거나, 예기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2️⃣.. 2025. 8. 4.
🔄 기술은 계속 바뀐다 – 설비 엔지니어의 학습과 성장 이야기 🔄 설비 엔지니어의 학습과 성장 이야기계속 바뀌는 기술에 대응해서 설비 엔지니어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실제 현업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잠재적 후배 엔지니어들 역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1️⃣ 현장 경험만으론 부족한 시대반도체 장비 산업은 기술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다. 수년 전만 해도 아날로그 기반으로 운용되던 장비들이 지금은 대부분 자동화·디지털화되고 있으며, 장비 간 통신도 IoT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설비 엔지니어는 단순히 장비를 설치·유지보수하는 역할을 넘어, 이런 기술 흐름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점점 더 요구된다. 나도 처음 입사했을 때는 선배들이 알려주는 방식대로 실무를 익히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장비 UI가 전면 개편되고, 모듈 구.. 2025. 8. 3.
⏰ 하루가 다르게 움직인다 – 설비 엔지니어의 루틴과 시간관리 ⏰ 하루가 다르게 움직인다 – 설비 엔지니어의 루틴과 시간관리1️⃣ 고정 루틴이 없는 직무, 그래서 더 중요한 기준설비 엔지니어의 하루는 정해진 루틴보다는 ‘계획과 돌발의 균형’으로 구성된다. 출근 시간은 비교적 일정하지만, 업무의 흐름은 매일 달라진다. 오늘은 장비 시운전, 내일은 유지보수, 다음날은 고객사 보고 미팅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장비 트러블이 발생하거나 타 부서 요청이 들어오면 우선순위는 즉시 바뀐다. 그래서 중요한 건 루틴을 딱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점이 되는 일과 시간을 확보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침 8시 30분 출근 후 30분은 무조건 전날 이슈와 오늘 업무 계획을 정리하는 ‘셀프 브리핑’ 시간으로 비워둔다. 그 시간만큼은 누구의 개입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처럼 바쁜 일.. 2025. 8. 3.
설비 엔지니어의 문제 해결 방식 - 장비 Down ⚠️ 장비가 멈췄다! 설비 엔지니어가 문제를 푸는 방식1️⃣ 갑작스런 장비 트러블, 당황하지 않는 이유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다 보면 ‘장비 트러블’은 피할 수 없는 일상이다. 내가 맡았던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반도체 생산 공정 중 핵심 장비의 가스 라인이 갑자기 차단되면서 공정 전체가 멈춰버린 경우였다. 당시 고객사에서는 양산이 진행 중이었고, 몇 분의 지연만으로도 손실이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었다. 그 순간 많은 시선이 우리 팀에 쏠렸고, 엔지니어로서의 실력과 침착함이 그대로 시험대에 올랐다. 트러블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원인 파악’이 아닌, 피해 확산 방지다. 긴급 차단 절차를 따르고, 문제가 해당 모듈에만 국한되었는지 확인한 뒤 나서야 분석에 들어간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 .. 2025. 8. 3.